현재는 아름답고 출연진 정보 신사와 아가씨 후속
지난해 말 지현우에게 연기 대상을 주며 연일 30%가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가 오늘로 40회 방송됐다.
기존 50부작으로 기획됐지만 인기를 얻은 관계로 2부 추가로 총 52부작으로 끝나는데, 그 말은 곧 새 주말드라마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거기서 찾아보면 내가 너무 좋아하는 윤시윤이 나오지 않을까. 제목은 현재는 아름답다.
연출 : 김성근 각본 : 하명희 출연진 : 윤시윤, 배다빈, 오민석, 신동미, 서범준, 최예빈 방송시작 : 2022년 4월 2일(예정) 방송시간 : 토, 일 오후 7시 55분, 수부작 : 50부작 채널 : KBS2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KBS에서 이 드라마의 캐스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방송일이 많이 남아 있어서인지 티저나 포스터는 공개된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작품을 집필한 것이 ‘사랑의 온도’, ‘청춘기록’의 인기 작가 하명희이고 연출이 ‘다함께 차차차’ 이후 무려 12년 만에 돌아온 김성근 PD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KBS 주말드라마에 처음 출연하는 윤시윤까지.
지금 현재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신사와 딸의 후속이라 그런지 작가와 연출, 그리고 배우 섭외까지 상당히 공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기본 시청률이 보장되는 KBS2 주말드라마라 뭐든 만들어도 될 것 같지만 오랜 역사를 보면 실패한 작품도 꽤 있다.
일단은 기대해 본다.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든 이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세운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 짝을 찾는 과정을 그린 혼인 성공 프로젝트
이런 게 드라마의 개요인데 이것만 봐도 딱 주말드라마인 것 같다.
현재까지 공식 확정된 출연진은 모두 9명이지만 이가네 영감인 이종철(박인환)과 그의 아들인 이민호(박상원), 그리고 이민호의 아내인 한경애(김혜옥) 등 3명이 먼저 이가네의 기둥이다.
그리고 그 아래에 세 아들이 있는데, 장남 이윤재(오민석), 차남 이현재(윤시윤), 막내 이수재(서범준)이다.
그리고 이들과 얽힌 3명의 여성까지 모두 9명이다.
현재는 아름다운 줄거리
이야기의 시작은 이가 위 어른들의 단호한 결단에서 시작된다.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인 막내 수재는 그렇다 하더라도 첫째와 둘째는 직업이 단정하고 인물이 날씬해 예전부터 집안 자랑이었지만 그런 아들들이 언제부터인가 집안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 문제의 시작은 바로 ‘결혼’, 그런 주변의 걱정스러운 시선을 견디지 못한 집안 어른들은 세 아들에게 6개월 안에 먼저 결혼 상대를 데려오는 사람에게 아껴온 아파트를 주겠다고 선언한다.
사실 이가네 삼형제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었기에 바로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결혼에 관심이 없든 아파트가 필요하지 않든 다른 형제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 하나로 혼신의 승부를 펼치게 되는데.
현재는 아름다운 출연자
메인 주인공 이가네 둘째 아들 이현재 역에는 윤시윤이 캐스팅됐다.
둘째 아들의 숙명으로 형과 동생 사이에서 강한 생존력을 갖게 된 그.이와 함께 타협과 조정 능력을 키운 현재는 논리적 달변까지 더해 상당히 높은 승률의 변호사로 활약 중이다.
그런 현재의 결혼 프로젝트 상대는 프로페셔널한 능력과 밝은 미소로 고객 만족도가 높은 VIP 퍼스널 쇼퍼 현미래(배다빈)다.
이처럼 변호인과 의뢰인으로 만나 숨기고 싶었을 흑역사까지 깊이 알고 있는 두 사람은 과연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까.
오민석이 분하는 장남 이윤재는 치과의사다.
얌전하지만 자신에게 엄격하고 꼼꼼한 성격 덕분에 개원한 지 5년 차밖에 안 됐지만 아프지 않은데 과잉 치료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병원 평판이 매우 좋다.
그런 그의 결혼 프로젝트 상대는 후배이자 파트너인 현재의 형 윤재에게 치료를 받으러 왔다가 쓸쓸했던 가슴에 큰 파도가 밀려와 그에게 반해버리는 로펌 대표변호사 심혜준(신동미)이다.
정보만 읽어도 재미있는 커플이다.
그리고 이 막내 이수재 역에는 서범준이 캐스팅됐다.
공무원시험 준비생으로 평생 엘리트 인형들과 비교돼 왔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자기애가 강하기 때문에 전혀 굴하지 않는 캐릭터다.
그와 결혼 프로젝트의 상대가 될 사람은 부족한 용돈을 벌기 위해 택배 아르바이트를 갔다가 만난 동료 나윤아(최예빈)다.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며 꿈의 파티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제빵학원을 다니고 있는 그녀. 둘의 시작은 이처럼 동료애였지만 이가 어른들의 결혼 선언 이후 수재가 윤아를 집 프로젝트에 끌어들이면서 둘의 관계는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과연 어떻게 될까.
이외에도 이가네 노인으로 이렇게 3명이 캐스팅됐다.
박상원씨의 경우는 과거 KBS2 주말드라마에서 주연을 많이 맡았는데 세월이 엄청나게 흘렀다.
체감상 굉장히 오랜만에 작품을 하시는 것 같은데 이번 현재는 ‘아름답다’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사와 딸의 후속으로 4월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 요즘 연속극을 많이 봐서 그런지 공개된 정보만 보면 참 순해 보이지만 요즘 TV에서 방영되는 드라마를 볼 때 방심은 금물이다.
이 역시 신맛이 나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일단 “비연애와 비혼을 외치는 현대 현실과 가족의 의미를 전달하는 작품이 되고 싶다”고 했지만 연애와 결혼 기피 시대에 대한 의문에서 비롯된 이 작품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