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는 아이 욱하는 엄마 Q. 우리 아이는 엄마에게 버릇없이 행동을 하고는 자신이 잘못은 없고,

Q. 우리 아이는 화가 나면 엄마에게 예의 바르게 행동하고,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고 다 엄마 때문이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저희 아이는 8살 여자아이 민서입니다.

며칠 전에 민서와 함께 집 근처 공원에 놀러 갔어요. 그날따라 축제를 하는지 주변에 음식, 아이들 장난감을 팔러 온 사람들,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와 민서도 그 대열에 들어서 축제를 즐기기로 했어요. 여기저기 구경하기에 정말 재미있었어요. 민서도 그 군중 속에 끼어 이곳저곳을 들여다보는데 장난감 야광봉이 눈에 들어온 것 같아요. 한동안 유심히 야광봉을 보고 있었어요.

저는 마음속으로 아팠습니다.

‘그 친구가 또 그 장난감을 사고 싶다고 조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니냐, 아이가 바로 ‘엄마 이거 사주면 안 돼?’라고 물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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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안 돼”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빨리 가자”며 앞장서 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아이는 그 장난감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는지 계속 쳐다보다가 내가 자신을 두고 갈까봐 불안했는지,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갑자기 집에서 가져온 자전거를 들고 제 다리를 ‘쾅’ 부딪히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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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순간 기분이 너무 안 좋더라고요. 이 작은 놈이 어느 엄마를 다치게 해. 하고 순간 발끈하는 마음으로 화를 냈어요. “엄마한테 뭐하는 거야?” “엄마 기분 나빠서 안 돼. 집에 가자며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다.

집에 가도 화가 풀리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아이에게 ‘너 이렇게 하는 건 나쁜 거야’라고 했고, 맞아야 한다고 하고, 매를 가져와 때리려고 하니까 아이가 계속 틀렸다고 해서 맞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봐줄 생각으로 “다음번에 또 이렇게 틀리면 오늘 안 맞았던 매 5대까지 합쳐서 맞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작은 놈이 엄마한테 이러는 게 정말 화가 나요.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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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자녀가 화가 나서 한 버릇없는 행동의 이유부터 살피시고 자녀가 화가 풀릴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예의 없는 행동을 바로잡아 주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할 때 엄마는 무서워집니다.

‘우리 아이가 버릇없는 아이로 자란다면 어떡하지?’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운 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나쁜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라는 여러 가지 생각에 불안하기도 합니다.

아이가 버릇없는 행동을 할 때는 이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해 먼저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의 이런 행동을 고치려고 할 뿐 그 이유에 대해서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녀의 행동 이유부터 스스로 대처하세요. 먼저 자녀의 행동에 대한 이유를 알고 인정한 후 자녀의 행동을 바로잡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러지 않고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으려 하면 순간은 면할 수 있지만 나중에 더 나쁜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채찍을 들거나 무서워할 때만 그 행동을 하지 말고 여전히 나쁜 행동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그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먼저 읽고 대처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화를 내고 버릇없는 행동을 할 때는 자녀의 마음을 헤아려 자녀의 화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버릇없는 행동을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자녀의 버릇없는 행동을 빨리 수정해 주고 싶은 마음에 자녀가 화난 상태에서 행동수정을 하려고 하면 서로 감정만 상하고 좋지 않은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고 자녀의 감정에 민감하게 대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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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의 대화의 예

민서: (땅하고 자전거로 엄마를 부딪쳤다)

엄마 : 아~ 엄마 여기 다쳤어.

민서: (물끄러미 보고 있다)

엄마 : 민서야 엄마가 못 봤는데 왜 그래? 자전거가 미끄러져서 부딪혔어?

민서 : 응~ (망설이면서) 자전거가 미끄러졌어~ (거짓말을 해)

엄마 : 자전거가 미끄러졌구나~ (모르고 봐줄게) 민서는 다치지 않았어?

민서 : 응, 엄마 괜찮아~

엄마 : 민서야 아까 엄마가 민서가 야광봉을 사달라고 하셨는데 안 사줘서 너무 슬펐지?

민서: 응.

어머니 : 그랬구나. 너무 슬펐어. 아직도 기분이 좋지 않니?

민서: 응. 화났어. 엄마, 나 화가 많이 나서 엄마한테 ‘바탄’이라고 했어.

어머니 : 그랬구나. 화가 나서 엄마한테 했구나.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엄마는 아직 민서가 화난 줄 몰랐다.

이렇게 말로 해주니까 엄마가 알겠다.

민서야, 이제 엄마한테 쾅 부딪치지 말고 말로 해줄 수 있을까?

민서: 응, 알았어.

엄마: 그래.민서~ 화가 나서 엄마한테 쾅 부딪히는 행동은 나쁜 행동이야. 화가 나면 엄마한테 혼났어요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어.

민서: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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