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조코비치와 (부제:터미널호주버전)

호주오픈 조코비치와 (부제:터미널호주버전) 1

▲리메이크터미널 호주편=요 며칠 테니스 팬이면 알 만한 사건.남자 테니스 선수 1위인 조코비치 백신 거부로 인한 호주 정부의 입국 거부.백신면제에 해당하는 대상에 이미 코로나에 걸려 회복된 경우의 조코비치. 항체가 생겨 백신 미접종 면제자가 됐다지만 빅토리아주는 OK했는데 호주 정부는 왜 거부했을까.중앙정부와 지방자치제의 파워게임인가.

대체의학과 글루텐프리 식생활을 선택한 조코비치의 개인적 라이프스타일로 미루어 백신에 대한 회의감은 자연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이기는 식사라는 책을 보면 왜 글루텐프리와 대체의학을 신봉하게 됐는지 어렴풋이 이해가 간다.

어쩌면 대체의학이 현재의 조코비치를 새롭게 탄생시키고 유지시키는 근본적인 삶의 방식인지도 모른다.

최근 며칠간 예능 뉴스에 가슴이 답답해 테니스 팬으로서 마음이 무거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특히 영화 터미널 포스터는 정말 누리꾼의 익살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너무나 적확한 상황이 아닌가.2022 터미널 오스트레일리아 버전 톰 행크스가 나오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인데크로코지아라는 나라에서 온 남자의 JFK공항 생활.영화를 보면 정말 얼마나 억울하고 화가 나는지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노골적으로 전개되지만 영화는 별로 감동적이지 않다.

그 주인공이 조코비치라니… 코로나에서 정말 별의별 해프닝이 다 벌어진다.

귀찮더라도 백신 접종을 하고 싶은데.조코비치도 참 괴짜다.

자기 신념대로 사는 사람인 것 같아그 신념에 호불호가 있는데

그랜드슬램의 서막인 1월 호주오픈. 그리고 호주오픈을 사랑하는 조코비치.아홉 번 우승의 기염 아홉 번 출전하고 아홉 번 우승이라니 얼마나 애착이 클까.호주오픈은 조코비치의 텃밭, 우승해도 또(?)이지만 그런 조코비치를 꺾을 영건의 도전이 해마다 기대되는 것도 사실이다.

누가 좀 쓰러뜨려 주면 도전자들아 계속 도전해 주게.팬들은 그 상황이 너무 웃겨 시차적응해서 라이브를 보는 이유투스리 시대가 언제냐면서도 정작 투스리들이 서서히 출전하지 않으면 왠지 아쉽다.

마치 주연배우들이 휴가를 떠난 기분.조연들이 그럭저럭 꾸려나가는 대회 뭔가 극적인 재미가 적다뭔가 절대 강자가 도전자를 어떻게 조련하는지, 위기 상황일 때 멘탈 갑은 이렇게 하는지 예시하는 그런 쇼를 보고 싶은 게 팬들의 솔직한 심정이다.

황제 페데러는 잠정 휴업.나달은 지난해 롤랑 이후 발목 부상에서 벗어나 올해 호주오픈에 출전했다.

멜버른 서머셋 1에서 부상을 당하며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500포인트 획득.도미니크팀은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악화돼 결국 지난해 풀타임으로 쉬었고 올해 호주오픈 출전도 미지수다.

옛 출장 사진만을 게재하는 추억팔이 중…ㅠㅠ그리고 팔꿈치를 다친 치치패스도 다행히 출전. 지난해 호주오픈 준우승자 마드베네프. 그리고 유력한 4강 전문 우승 용병 스베레프.주연배우들이 출전해야 호주오픈이 재미있다.

영연방정부와 주의회의 법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떤 판결로 또 롤러코스터를 타게 될지ㅠㅠ: 백신회의주의자 조코비치를 옹호하지도 않고 그저 호주오픈을 재미있게 보고 싶은 테니스팬 테린일 뿐… 다만 조코비치의 출전을 바랄 뿐이다.

깊은 밤에 잠을 못 자니까 갑자기 팬심을 드러낸다.

슬슬 졸리기 시작했어자야겠다

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22/01/28662/ 법원 조코비치 승소 호주정부 직권사증 검토 www.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