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19’로 전 세계 스포츠가 멈춰버렸다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만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는 개막해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에까지 ESPN을 통해 TV로 중계되고 있다.
어린이날이었던 개막일 nc다이노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매일 한 경기씩 생중계되고 있는데 kbo 관련 뉴스와 하이라이트까지 편성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한국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각 팀 에이스를 비롯해 올 시즌 한국 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목받는 한국의 외국인 투수들에 대해 알아보겠다.
롯데 댄 스트레일 우완투수의 빅리그에선 150km도 안 되는 패스트볼 평균 구속과 떨어지는 제구력으로 통하지 않았지만 kbo에선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경력은 44승 40패로 현재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선발로 나온 두 경기를 다 시청했는데…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3구종에 커브까지 던진다.
다 제구되길 잘했다특히 오른손 타자의 무릎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예술이다.
무서웠던 메이저타자를 상대해 본 경험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kbo타자가 부담이 없었기 때문일까. 좋지 않다던 볼 제구까지 됐다.
저런 공을 어떻게 치면 좋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구종에 명령어까지 갖고 있다.
지난 시즌 LA 다저스 류현진의 경기를 보는 것처럼 마음이 편했다.
이봉주가 올 시즌 화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서슴지 않는다.
단 한 가지 개인적으로 이봉주에게 가장 우려하는 점은 부상이다.
미국에서 부상 후 무릎 부상이 회복된 뒤 복귀한 첫 풀타임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지속적으로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올 시즌 한국무대에서의 성공을 가름할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는 시즌을 응원하면서 이승엽의 멋진 투구를 보는 게 무척 재미있어 보인다.
한화, 사폴드, 한화, 워릭 사폴드 우완투수 개막전 완봉승으로 화제가 된 호주 출신 사폴드.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5안타 3실점(2자책)하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kbo 2년차인 서폴드는 최고 구속 148km 정도를 던진다.
sk와의 개막 경기에선 7회 2사까지 퍼펙트를 기록했다.
포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해 노리기가 쉽지 않아 공략이 쉽지 않다.
개막 완봉승 때도 봤지만 공이 위력적이라는 느낌은 별로 받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공의 위력으로 탈삼진을 잡아내는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 모두 잡는 데 능한 선수인 것으로 보인다.
이닝 소화력이 좋은 이유다.
야구라는 것이 공의 위력만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오히려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주목도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키움 요키움, 에릭 요키 왼손투수 강한 공을 던지는 스타일이 아닌 매끄러운 투구 폼에 의한 제구력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승부하는 유형의 선수다.
148km대 최고 구속이 말하듯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가 아니라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볼 등 4구종을 잘 던진다.
국내 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반 헤켄을 연상시키는 투구 폼을 갖고 있다.
멋진 수염도 그렇고…(역시 캐릭터를 표현하기엔 밋밋한 얼굴보다 개성적인 얼굴을 좋아해서…) 사실상 빅리그에서 148km는 빠르다고 할 수 없지만 국내에선 다른 관점에서 봐야 하고, 제구와 명령어가 좋아 탈삼진도 잘 잡는 선수에게. 공이 꽂힐 때 간결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준다.
▲기아 브룩스=기아, 아론 브룩스 154km짜리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로 뱀처럼 크게 휘는 투심이 매우 인상적이다.
투심, 슬라이더, 싱커,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제구도 좋은 편이지만 종으로 크게 휘어지는 변화구를 장착해 더욱 매력적인 구종 조합이다.
빠르고 크게 휘어지는 구종을 던지는 투수 대부분이 제구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스트라이크를 칠 수 있다는 것은 투구수를 줄일 수 있고 결정구가 되기 때문에 장점이 극대화된다.
연봉 67만9천달러에 계약했지만 올 시즌 리그에서 활약하는 투수 중 가장 낮은 연봉을 받는다.
연봉 규모만 보면 이 정도 선수가 어쩌다 이렇게 싼 계약을 하게 됐을까. 생각할 수도 있어지난해 오클랜드에서 맷 윌리엄스 기아 감독과 같은 팀에서 뛴 인연으로 같이 가자는 제안을 따라왔다고.이번 시즌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두 배로 올리길…
개인적으로 내국인보다 외국인 캐릭터 표현이 쉬우며 특히 수염을 기른 선수들을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