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5 수리산 수암봉 등반 산
오늘 미세먼지 진짜 심했어덕분에 등산계획은 포기하고 수리산으로 변산의 바람꽃을 만나러 가기로 했다.
남쪽에서는 봄소식에 꽃소식도 오는데 수리산은 어떨까~ 좀 이른 듯하지만 아무튼 오늘은 수리산에 변산풍 꽃을 만나러 가기로 했습니다.
일년에 서너 번 가져가는 카메라를 가져간다.
렌즈에 곰팡이가 피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어.이제나저제나 남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놈을 꺼내 작동도 해보고 조작도 해보겠다 어떻게 조작해야겠다 생각이 안 나서 이것저것 챙겨 가방에 넣고 방진마스크를 잘 쓰고 집을 나서는 집을 출발해 안양을 향해 평목안 주차장에 도착해 주차하고 변산 바람꽃을 만나러 가고 날씨가 차가웠다.
이런 날씨에? 있나? 좀 이른 것 같아. 혹시나 하고 찾아다니다가 역시나 앞으로 일주일 정도면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노력이 대단했는지 정말 딱 1개 만났어 그것도 활짝 핀 게 아니라 산봉우리만 있던 거였는데 너무 좋아서~ 이왕 온 김에 등산이나 하고 가려고 수암봉산행을 하게 됐다.
아무튼 변산의 바람꽃도 보고 등산도 했는데 오늘은 기분이 어땠는지 나빴는지 정말 확실치 않다.
오늘의 코스 보틀목안 주차장 – 꼬깔봉 – 부대횡봉 – 수암봉 – 보틀목안 주차장 등산거리 5Km 등산시간 02:50분
집을 출발해서 즐거운 기분으로 한강을 건너다
병목주차장에 도착해 손주차를 하고 가방을 메고 포장림을 따라 올라간다.
숲길을 따라 올라와 계곡으로 내려가는 바람도 불고 쌀쌀한 날씨에 얼어 있는 계곡을 보니 아무래도 이제는 꽃을 만나기는 좀 이른 것 같았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계곡을 따라 천천히 올라가 주위를 자세히 보며 올라간다.
낙엽 사이에서 작은 놈들을 찾기가 쉽지 않아천천히 주위를 살펴보지만 오늘은 아닌 것 같았다.
주위에 몇 사람이 있었지만, 그들도 벤잔풍의 꽃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
만약에 성질 급한 놈이 분명 하나쯤은 있을 텐데아쉬운 마음에 눈을 부릅뜨고 있지만 아무래도 오늘은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으윽!
계곡을 거의 다 올라가서 포기하려던 그때 눈에 띄기 직전에 쓸데없는 짓은 아니겠지?눈을 부릅뜨고 다시 보니 변산의 바람꽃 하나가 눈에 띄어 귀한 것이 없을 때 마주하니 그렇게 기쁠 줄이야~ 참나~ 꽃 한송이가 어쩜 이렇게 기쁠까~
딱 혼자 본 건데 아직 봉우리 같은 상태 그래도 너무 기뻤어
성급한 얘 뒤를 이어서 너도 나도 차례차례 피겠지~ 그때 또 올까?
고마워~ 오늘은 체면 차리지 않게 해줘서~ 카메라 들고 온 손이 민망할 뻔했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서 활짝 피어라~
그런 놈을 만나보고 계곡 끝에 도착해 숲길을 따라 오르는 게 제일 왔는데 그냥 내려가기가 허전했기 때문이다.
수암봉까지 갔다가 내려오기로 하고 산행을 나섰다.
삼각형 쉼터 도착.
오늘 방향 수암봉 가는 길에 슬기봉 가는 길
삼각형 쉼터
정자 옆 계단길에 오르다
가는 길에 바라보는 수암봉
산등성이에는 바람이 엄청나다
산등성이를 타고 가는 길
수암봉 오르는 길~
수암봉 도착
수암봉 사람들 기다렸어 정상석 한 장 찍고~
타이오츠미네
안양 시가지 뒤에 삼성산, 관악산
멀리 백운산도 보이고~
●수암봉 전망대 바람이 분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안산 시가지
바람이 너무 세서 곧 내려갈 거야
왔던 능선길을 다시 걷는 길
갈림길에 도착하는 직진은 슬기봉 쪽 오른쪽은 수암동 쪽 왼쪽은 수리산 정지 쪽
수리 산지 쪽으로 내려가다.
좀 내려가면 골이 아닐까?이 길로 가면 주차장에서 멀어지지 않을까?수리산성지는 한참 아래쪽에 있는데 순간 괴한들이 다시 올라왔다.
그리고 갈림길에서 오른쪽 비탈길로 내려간다.
우와~ 가보니 길이 없어진 계획에 없던 들개산행 오늘의 일진은 별로네~
산등성이에 오르니 길이 보였다
인적이 없어서 길은 안 좋아도 방향은 맞는 것 같아도 서울만 길면 돼
저기 밑에 숲길이 보여서~
주차장 도착~ 잘 와라~
그러나 주차장 끝에 수암봉으로 가는 두루머리가 있었다.
길을 바꾸지 않고 내려갔으면 편하게 문에서 내려왔는데 왠지 의문병 때문에 힘들게 내려온 것이다.
누구를 탓할 것인가.교복으로 내 팔자인걸.이렇게 오늘은 변산 바람꽃도 만나고 수암봉 산행도 했는데 왠지 시원치 않은 아마 변산 바람꽃은 일주일쯤 지나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없다~